고교 수영선수 황선우(18·서울체고)가 한국 수영 역사에서 시니어와 주니어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국제수영연맹(FINA) 공인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됐다.
27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FINA는 황선우의 남자 자유형 200m 기록에 대한 증빙서류 검토를 마치고 세계주니어기록으로 공식 인정한다는 입장을 연맹에 전달했다.
이로써 황선우는 한국 수영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주니어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시니어를 포함해 FINA 공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최초의 한국 선수다.
주니어 부문의 황선우는 작년 11월 김천에서 열린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9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이 18세의 나이로 출전한 2018년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에서 수립한 종전 세계주니어기록 1분46초13을 0.21초 단축한 기록이다.
시니어를 포함한 한국 남자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을 때 세운 1분44초80이다.
남자 자유형 200m 시니어 부문 최고 기록은 폴 비더만(독일)이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수립한 1분42초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