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개]콘샐러드 실종…치킨집 사장 "원래 서비스" 논란

유명 업체 치킨 배달 시켰는데 콘샐러드 빠져
불만 느낀 고객 주문 후기 쓰고 별점 2점 남겨
점주 "콘샐러드 애초에 서비스로 안줘도 돼" 주장
"박스 자체 기본 구성 착각" "서비스면 개인 사비" 갑론을박

A치킨의 콘샐러드.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한 유명 치킨업체 가맹점 점주가 손님에게 콘샐러드를 주지 않은 걸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26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A치킨 콘샐러드 서비스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한 고객이 배달 앱을 통해 남긴 리뷰가 올라왔다.

A치킨 배달을 받은 고객은 "기다리던 음식을 받고 어리둥절했다. 항상 들어있던 자리에 콘샐러드가 들어가 있지 않았다"고 적었다. 불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한 고객은 별점 5점 만점에 2점을 줬다.

그는 이어 "전화를 거니 어제 재료가 다 떨어져서 오늘 준비를 못했다며 죄송하다고 한다"며 "사정을 말하고 미리 전화를 해 설명이라도 해줬으면 이해라도 가는데 맛있게 먹을 치킨을 찜찜하게 먹었다"고 덧붙였다.

콘샐러드 배달이 오지 않아 불만을 느낀 고객이 남긴 후기.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해당 리뷰를 본 업주는 "콘샐러드 없다고 전화하는 고객님은 처음이다. 모든 사이드는 의무도 아니고 서비스"라고 반박했다.

이어 "닭도 떨어지고 준비할게 많아 콘샐러드 준비가 좀 늦었다"며 "저야말로 실망이다. 다음에 좀 넉넉히 보내 드려도 되는 문제인데 말이다"고 강조했다.


또 "콜라 나가는 거 당연히 의무 아니고 서비스로 안 드려도 된다. 모든 걸 당연하다 생각하지 말아달라. 모든 음식점들이 마진률을 낮추고 서비스로 드리는 거다. 이젠 고객님들도 생각을 많이 바꾸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사장이 밝힌 '콘샐러드는 의무가 아니라 서비스'란 얘기를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미안하다 한마디만 하지, 서비스니 의무니 스스로 화를 키운다", "점주 반응이 당당해서 당황스럽다", "박스 자체가 기본 구성으로 착각하게 만들어졌다", "리뷰 좋게 남기는 거 아니면 아예 쓰지 말란 소린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장 태도를 지적했다.

불만 후기를 보고 사장이 직접 남긴 답글.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반면 "서비스면 사장들 개인 사비", "우리 동네는 콘샐러드 안 준다", "이미 전화로 죄송하다고 했는데 또다시 글을 적는 게 진상"이라는 의견도 존재했다.

실제 A치킨 가맹점 대부분은 치킨 외 콜라, 소스, 콘샐러드, 치킨무 등의 기본구성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A치킨 본사 측은 27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가맹점 사정에 따라 사이드 메뉴 구성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4칸의 사이드 메뉴는 반드시 채워서 고객들에게 제공해야만 한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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