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안성시는 일죽면에 소재한 한 육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서 전날 닭 60마리가 폐사해 간이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검출된 AI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내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는 육계 1만 9천여마리를 대상으로 살처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시는 AI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반경 3㎞ 내 3개 농장의 가금류 27만 6천여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0㎞ 이내 27개 농가의 가금류 83만 6천여마리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 조치하고 일제 검사를 실시 중이다.
이번 겨울 들어 안성 지역에서 발생한 AI 사례는 지난 12일과 13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로써 안성 지역 농장에서는 AI 발생으로 인해 가금류 102만 5천여마리가 살처분 대상이 됐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첫 AI가 발생한 10월부터 현재까지 살처분된 닭은 육계와 산란계 등을 합쳐 2천만마리를 넘어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