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테니스 국대 후보 선수, 코로나19에도 구슬땀

테니스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훈련의 일환으로 개별 훈련 동영상을 촬영한 모습. 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 대표팀이 비대면 훈련을 실시한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7일 "코로나19 상황에서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 안전 관리 및 훈련 효율성 강화를 위해 비대면 훈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2020년도 국가대표 후보선수 비대면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선수단은 자택 및 소속팀에서 철저한 방역 하에 다양한 기술 훈련과 소양 교육을 받는다. 선수단은 전용 클라우드를 통해 부여된 일별 훈련 목표를 확인하고 해당 영상을 촬영한 후 지도자 피드백을 받는 식이다.

매일 진행되는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테니스 기술과 전술, 준비 훈련 및 부상 방지와 같은 이론적 지식을 배운다. 수면과 휴식의 중요성, 테니스 선수의 영양, 온라인 심리 테스트와 같은 다양한 교육도 제공받는다. 각종 트레이닝 동영상 시청 및 경기 분석 과제 수행을 통한 자율적 훈련도 실시한다.

훈련 총괄을 맡은 손승리 전임 지도자는 "이번 훈련은 현대 테니스 기술과 세계적인 발전의 흐름, 다양한 이론적 지식, 개별적 목표 설정 및 자기 분석 등 코트 밖에서 필요한 훈련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는 코트 내 훈련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했다.

지난주 훈련을 마친 여자 선수단 정영원(NH농협은행)은 "평소에는 훈련 시 막연히 포핸드, 백핸드와 같은 기술에만 신경 썼는데 비대면 훈련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다양한 기술적, 심리적 목표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훈련 방법이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비대면 훈련에는 협회 국내 랭킹과 우수 주니어 선발 기준표에 의해 남녀 각각 12명씩 총 24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여자 선수단은 지난 15일(금)부터 23일(토)까지, 남자 선수단은 지난 25일(월)부터 2월 2일(화)까지 각각 9일간 훈련을 진행한다.

손승리 전임 지도자 및 정성윤, 정명수, 성진용 전문 지도자가 이끄는 대표팀 훈련은 대한체육회가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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