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학의 '불법출금' 논란…대검 반부패부 압수수색

수원지검 수사팀, 오후부터 대검 반부패부 압수수색
이성윤 前 반부패부장의 불법출금 수사중단 외압 규명

별장 성접대와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이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한 수사팀은 26일 오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사팀이 김 전 차관의 불법 출금 사건을 수사했던 지난 2019년 이성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현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 수사를 저지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압수수색은 오후 6시 이전에 마무리 됐다"며 "압수물 등 수사에 대한 정보는 말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수원지검 수사팀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법무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주말 들어서는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직원 등 사건 관련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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