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에 이어 변 권한대행이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삼자구도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3시 시당사에서 변 권한대행 입당원서 전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김영춘, 박인영 예비후보와 박재호 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해 변 권한대행의 입당을 축하했다.
박재호 시당위원장은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의 입당을 당원들과 함께 축하한다"며 "김영춘, 박인영, 변성완 후보가 원팀으로 삼각편대를 구축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길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변 권한대행은 입당 인사를 통해 "정치에 전혀 뜻을 두지 않은 채 행정가로 분투해왔던 27년이었다"며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9개월이 찾아왔고, 시장 권한대행의 자리에서 비로소 정치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부산은 코로나19 위기와 코로나로 말미암은 경제적 위기, 민생의 위기를 만났다"면서 "한편으로 지금 부산은 유례없는 기회를 만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20여 년 해묵은 과제들이 최근 2~3년 사이에 움을 틔웠다"며 "민주당 부산 정권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어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어렵사리 시작된 일들이 아직은 새싹의 단계"라며 "이 일들이 앞으로 1년 3개월 사이에 좌초되지 않도록 대못을 박아야 하는 시기가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민주당에 입당하기로 한 계기는 바로 부산"이라며 "부산의 위기를 온몸으로 막아내고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변 권한대행은 오는 27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