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확진자들은 증상이 발생했던 기간에 대전지역 내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했고, 자택 등 대전 이외의 장소에서도 이동 동선이 확인돼 다른 지역에도 추가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전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46명 늘어나 누적 171명이다.
현재까지 국제학교 관련 학생 112명, 교사 20명이 확진됐고, 해당 시설의 영어캠프에 참석한 학생 35명, 교사 2명, 목사 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기 확진자들의 증상 발생일은 지난 17일, 19일로 조사됐는데, 국제학교 내 발병률은 80%에 육박하고 있다.
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지난 1월 4일 이후 시설 내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확진자들이 증상이 발현되는 기간 중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해 대전 지역사회로의 전파 및 자택 방문을 통한 대전 이외의 지역으로도 가족 간 전파가 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숙사라는 밀집·밀접 공간에서 장기간 노출이 발생했고, 시설 이용자들이 자택이나 교회 등 대전 이외의 장소도 방문했기 때문에 이들이 타지역에서 추가 전파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또 광주 IM선교회 국제학교 및 북구 소재 교회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8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아직까지 대전 IM선교회 집단감염과 직접적인 역학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방역당국은 IM선교회 관련 확진자와 이들의 접촉자를 가려내고 동선을 파악하는 추적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대면 종교활동이 재개되며 일부 종교시설에서 식사모임이나 1박2일 집회, 수련회, 5인 이상의 선교 활동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안전신문고에 신고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누누이 강조드리지만 대면 종교활동과 다중이용시설에서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느슨해지면 현재 감소세가 역전될 위험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