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노조 무기한 농성 돌입…"핵심 요구안 수용하라"

이케아코리아 "28일에도 안건 조율 협상 예정돼 있어…노조 주장 사실과 달라"

송호재 기자
이케아코리아 노조가 26일부터 근무형태 조정과 휴게시간 보장 등 핵심 요구안을 수용하라며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지회는 26일 오전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케아 경영진은 일부 (근로 조건) 개선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논의만 하자고 하면서 정확한 입장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며 "책임성 없는 교섭으로 시간 끌기 교섭을 진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 최소 6시간 이상 보장으로 출근일수 조정 △보편적 휴게시간 보장 △현장 노동자들에 대한 무상급식 제공 △병가제도 확대 △조합원총회, 대의원대회, 운영위원회 안정적 참가 보장 등의 평균수준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최종 결정권자인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교섭을 해야 한다"며 핵심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노조는 광명점을 시작으로 고양점, 기흥점 등으로 농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최종 진행 여부와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를 위한 추가 교섭 일정 조율 과정에서 노조의 일방적인 농성투쟁 선포를 접하게 돼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케아코리아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28일에도 핵심 안건 조율을 위한 교섭이 예정돼 있다"면서 "하루빨리 최종 합의를 이뤄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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