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소득자 최상위 0.1% 총소득액 3조 1천억원

양경숙 의원"이자소득 쏠림현상, 과세 적정 검토해야"

스마트이미지 제공
월급·사업소득 외 이자소득을 얻는 초고소득자 0.1%의 총소득액은 3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 이자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월급·사업소득 외 이자소득을 얻는 초고소득자 0.1%(5만 3677명)의 총소득액은 3조 1306억원으로, 이들의 평균 이자소득은 583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소득자 0.1% 평균 이자소득액은 2015년 5315만원, 2016년 4815만원, 2017년 4831만원, 2018년 5301만원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1%(53만 6772명)가 이자소득으로 챙긴 금액은 2019년도 8조 1670억원으로 전체 이자소득액의 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이자소득은 1521만원이었다.

상위10%(536만 7724명)는 16조 3384억원을 거둬들였고, 전체 이자소득액의 91%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소득은 304만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자소득자는 월급·사업소득 외 이자로만 총 17조 9561억원을 벌은 것으로 집계됐다.

양경숙 의원은 "배당·이자소득과 같은 ‘불로소득’이 양극화 심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소득과세 형평성 차원으로 용역 등을 통해 과세가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적극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