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26일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받고 수감중인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 변호인을 통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힌 적은 있지만, 임직원들에게 옥중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의 메시지는 이날 오전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로 게재된 글에 전언 형식으로 게재됐다.
이 부회장은 이 글에서 "지난 수년간 삼성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지만 (임직원) 여러분들이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지켜주었다.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그래 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은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성찰 하겠다"며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고,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