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수면무호흡증,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여"

인승민·이기일 교수 연구팀 "코점막 섬모운동 저하…염증 매우 증가"

이비인후과 인승민 교수. 건양대병원 제공
자는 중에 숨을 쉬지 않는 상태를 보이는 수면무호흡증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인승민·이기일 교수 연구팀은 '간헐 저산소증이 코점막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수면 분야 국제 학술지인 '수면과 호흡 저널(Sleep and Breathing)'에 실었다.


연구팀은 실제 인간의 수면무호흡증과 동일한 환경을 적용한 공간(체임버·chamber)을 만들어 간헐 저산소증이 코점막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분석했다.

실험 결과 수면무호흡에 의한 간헐 저산소증은 코점막의 섬모운동을 저하해 콧물의 속도를 느리게 하고 염증 수치를 매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간의 면역력을 감소 시켜 각종 세균뿐 아니라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건양대병원 인승민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만성피로와 심뇌혈관질환 등을 유발할 뿐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트려 감염성 질환에 노출시킬 수 있는 만큼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한 조기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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