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버킹엄셔 하이위컴의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위컴 원더러스와 2020~2021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4대1로 대승을 거뒀다.
결과는 3골 차 대승이지만 내용 면에서는 답답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토트넘은 주전 선수 대부분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탓에 공격이 답답했고 설상가상으로 전반 25분에는 선제골까지 내줬다.
전반 종료 직전 가레스 베일이 동점골을 넣고 후반을 시작한 토트넘은 교체 명단에 있던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시작으로 해리 케인과 손흥민, 탕귀 은돔벨레가 차례로 투입되며 이번 시즌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최하위에 그치는 위컴을 상대로 주전 공격진이 총출동했다.
결국 토트넘은 교체 투입된 주전 공격진이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의 케인이 상대 수비를 괴롭히며 발생한 공간을 손흥민과 은돔벨레가 노렸고, 경기 막판 3골이 연이어 터졌다.
경기 후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후반 교체 투입 후 승리를 가져온 공격진에게 비교적 후한 평점을 줬다. 은돔벨레가 8.3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호이비에르가 7.6점, 손흥민이 7.2점으로 뒤를 이었다. 공격 포인트가 없는 케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6.4점을 받았다.
선발 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에는 결승골의 주인공 윙크스가 후반 25분 손흥민과 교체되기 전까지 토트넘의 공격을 이끈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8.1점으로 점수가 높았다. 동점골을 넣고 풀 타임까지 소화한 베일도 8.0점으로 높은 평점이다.
토트넘을 상대로 경기 막판 연속 실점하기 전까지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위컴 선수 중에는 선제골을 넣은 프레드 온예딘마가 애드미럴 무스퀘와 6.7점으로 평점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