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는 25일 오후 '럭키 맨'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럭키 맨'은 2017년 첫 번째 정규앨범 '러브 앤 폴'(LOVE AND FALL)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나온 신보다.
바비는 "어떤 앨범을 만들고 스토리를 만들지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새로 곡을 쓰기도 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공감이었다. 전곡 플레이했을 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기대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트랙 리스트와 가사에 신경 썼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럭키 맨'이라는 앨범명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바비는 "이번 앨범 안에 제 많은 감정이 담겨 있다. 20대인 제가 슬픔, 기쁨 등 많은 감정을 느끼는 건 럭키하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럭키한 순간으로는 "저희 엄마 아빠 아들로 태어난 것"을 들어 MC 김일중의 감탄을 자아냈다.
바비는 전작 '러브 앤 폴'보다 이번 '럭키 맨'의 스펙트럼이 조금 더 넓어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난 앨범이 매우 부드러웠다면 이번 앨범은 보다 더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 강력하고 센 모습도 있지만, 전 앨범보다 더 부드러운 모습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비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감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청년들이 살면서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이다. 바비는 "사랑에 빠지고 이별에 고통스러워하고 슬픔에서 해탈한 뒤에 다시 일어나는, 있을 법한 스토리"를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야 우냐'(U MAD)를 두고는 "누구나 들어도 에너제틱한 노래다. 제 스스로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말했다. 바비는 "'야 우냐'는 처음부터 타이틀로 하자고 쓴 노래는 아니었다. 타이틀로 한 이유는 되게 에너지가 넘치고 13곡 중에 가장 힘이 나는 노래여서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번 앨범에는 '록스타'(RocKstaR), '주옥'(HeartBROKEN PlaYBoY), '데빌'(DeViL), '노 타임'(NO TIME), '브레이크 잇 다운'(BrEAk It DoWn), '라일락'(LiLaC), '유어 소울 유어 바디'(Ur SOUL Ur BodY)(feat. DK), '우아해'(GOrGeOuS), '라이어'(LiAr), '레이닝'(RaiNinG)(feat. JU-NE), '내려놔'(Let iT Go) 등 13곡과 스킷 4개까지 총 17개 트랙이 실렸다.
대문자와 소문자가 일반적이지 않은 형태로 기재된 이유를 묻자, 바비는 "제목만 봐도 곡에 호기심이 생기도록 의도했다. 대소문자가 많이 섞여 있는 형태가 재미있다고 봤다. 영어 제목 전체가 다 그렇게 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와 솔로 가수 바비는 어떻게 다른지 질문하자, 바비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팀 안에 있으면 안락하고 안정감이 든다. 멤버들이 제 부족함을 채워줘서. 근데 솔로는 3분이라는 시간을 제가 채워야 해서, 그 시간 안에 저를 담아내기 위해 더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바비는 "남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곡을 쓰기 때문에 대중성을 고려하고, 한편으로 "어떻게 하면 내 생각을 남들에게 잘 말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해서 이번 앨범은 '대중적인 음악'과 '하고 싶은 음악'의 중간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하루하루 주어진 일들에 100%25 열심히 하는 태도로 임하자는 각오를 갖고 있어요. 그렇게 노력하면 배신하지 않으니까, 항상 100%25 노력하면서 지내려고 해요."
바비의 정규 2집 '럭키 맨'은 오늘(25일) 저녁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