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80% 이하' 전세형 공공임대 경쟁률 3.4대 1

총 1만 4843가구 모집에 5만 235명이 신청서 제출…수도권 아파트 건설임대는 4.3대 1

연합뉴스
정부가 시장의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의 경쟁률이 평균 3.4대 1을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5일 지난달 공고한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1만 4843가구에 5만 235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 방안'에서 보증금 비중을 80%까지 높여 월세 부담을 낮춘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을 도입했다. 이러한 임대료는 시세의 80% 이하 수준으로 책정된다.


LH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전체 물량이 아파트인 건설임대는 3949가구 모집에 1만 784가구(4.3대 1)가, 아파트와 다세대·다가구주택 등으로 이뤄진 매입임대는 1058가구 모집에 1만 2530가구(11.8대 1)가 몰려들었다.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지역별 청약 현황, 경쟁률. LH 제공
지방에서는 건설임대 8388가구 모집에 1만 6145명(2.7대 1)이, 매입임대 1448가구 모집에 4476명(6.8대 1)이 지원했다.

청약 당첨자는 오는 3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17~19일 계약을 체결하면 입주지정기간 내 잔금 납부를 마치고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LH는 "전세난 등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도 전세 추가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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