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가덕신공항 발언에…여·야 부산시장 예비후보 '발끈'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대대표 가덕신공항 관련 발언 논란
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 연일 공세
국민의힘 이진복 예비후보도 "지역 정서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발언" 지적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지도부의 가덕신공항 관련 발언에 대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여당 후보는 물론 야당 후보까지 날을 세우고 나섰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5일 논평을 통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가덕신공항 특별법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고 사업을 하는 악선례'라고 한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뻔뻔하고 몰염치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필요하게 된 것은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놓고 2번이나 뒤집어 엎으며 부산시민을 배신했기 때문"이라며 "특별법은 응급실로 실려 온 긴급환자와 같은 가덕신공항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약속하고 자신들이 무산시킨 가덕신공항에 대해 사과는 못 할 망정 어깃장을 놓아서야 되겠냐?"며 "국민의힘은 차라리 가덕신공항을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도 당 지도부의 가덕신공항 관련 발언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진복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1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가덕도신공항 하나 한다고 부산 경제 달라지지 않는다'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진복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그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물론 부산시민의 입장에서도 대단히 유감스러운 발언"이라며 "공당의 대표 자격을 가진 분으로서 부울경 지역민의 오랜 소망을 저버린 무책임한 발언은 삼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가덕신공항 특별법 관련 발언과 관련해서도 "주 원내대표가 가덕신공항이 부울경에서 차지하는 의미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고, TK 지역 정서만을 고려한 근시안적이고 편견에서 기인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정부여당도 김해공항이 위험하다고 판단했으면, 가덕신공항으로 빨리 결정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지역에 상관없이 하나가 되어 이 문제를 선제적으로 지혜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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