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서울에서 순찰차를 치고 달아났던 A씨를 검거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10시쯤 공주시 금강공원 주차장에서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았다. 당시 A씨가 차 안에서 팔 부위에 주사기를 꽂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찍히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순찰차 3대와 경찰관 6명이 출동해 남성의 차량에 다가가 검문검색을 시도했지만, A씨가 돌연 차량을 후진하며 순찰차 2대를 들이받고는 그대로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의 허술한 대응이 CCTV에 그대로 녹화됐고, 눈앞에서 용의자를 놓친 것이라는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도주로를 차단하지 않아 퇴로를 마련해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뒤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