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이날 회의는 권덕철 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집단감염 사태에 정 총리가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거듭 "안타까운 마음"이라거나 "참으로 곤혹스럽다"며 거듭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어제는 대전의 확진자가 없었는데 125명이 되어서 깜짝 놀랐다"며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우리가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하는 확실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대처"라며 "사실은 돌이켜보면 신천지 사태도 그렇고 BTJ 열방센터의 경우 너무 오랜 시간들을 끌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상황의 반복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라고 했다.
또 정 총리는 "이번 기회에 유사한 대안학교 기숙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필요한 방역대책을 신속히 마련해달라"며 "아울러서 대규모 환자 발생상황을 고려해서 충청권역의 의료대응체계의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인근 권역에서 도움을 주도록 중수본이 적극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다시 말씀드리고 반복하지만 제2의 신천지 사태나 BTJ열방센터 사태가 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철저하게 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해당 상황을 확실하게 파악해달라"며 "특히 진원지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신속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협조를 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펼쳐주시기를 확실하게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