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7)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마지막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17언더파 4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재미교포 대니엘 강(미국)에 8타 뒤진 4위였던 전인지.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꿈꿨다. 하지만 8타의 격차는 너무 컸다.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쓸어담았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2019년 10월 BMW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최고 성적이다.
우승은 제시카 코르다(미국)에게 돌아갔다. 코르다는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24언더파를 기록했다. 3타를 줄인 대니엘 강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에서 웃었다. 18번 홀(파3)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그림 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코르다의 LPGA 투어 통산 6승째다. 제시카 코르다의 동생 넬리 코르다도 22언더파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허미정(32)과 박희영(34)은 3언더파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한편 유명인 대결에서는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미국)가 158점으로 우승했다. 유명인 대결은 매 홀 결과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정한다. 2위는 배우 차드 페이퍼. 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존 스몰츠는 3연패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