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음성 5명, 청주 4명, 제천과 진천 각 한 명 등 모두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음성 신규 확진자 5명은 한 달 넘게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동일 집단 격리 중인 특정질환 전문 병원 입원환자들이다.
이들은 사흘 마다 진행하고 있는 진단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달 17일부터 집단 감염이 시작돼 현재까지 모두 1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에서는 한 종합병원 4층에서 근무하는 30대 간호사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최근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병원의 환자와 종사자 등 12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진천 확진자는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접촉자로 법무연수원에서 격리 중이던 50대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청주에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상당구에 사는 40대와 30대, 흥덕구에 거주하는 50대 등 3명은 최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체를 채취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 중이다.
흥덕구가 주소지인 50대는 지난 13일 확진된 청주의료원 간호조무사(충북 1425번)의 저촉자로 자격격리 중 기침 증상으로 보여 검사를 받으면서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청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도 나왔다.
지난 8일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채 확진돼 오송베스티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0대(충북 1378번)가 결국 숨졌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사망자 52명을 포함해 모두 1504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