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열흘 만에 확진자 두자릿수...충북 1504번째(종합)

음성 5명, 청주 4명, 제천.진천 각 한 명 등 양성...열흘 만에 두 자릿수 ↑
음성 5명은 격리 병원 입원 환자, 청주 3명은 감염 경로 불명...청주 80대 숨져
제천서는 병원 근무자 확진, 진천서는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해제 전 검사서 확진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소를 소독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주말인 23일 충북에서 병원 집단 감염과 감염 경로 불명의 확진이 계속되면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결국 1500명을 넘어섰다.

하루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음성 5명, 청주 4명, 제천과 진천 각 한 명 등 모두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음성 신규 확진자 5명은 한 달 넘게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동일 집단 격리 중인 특정질환 전문 병원 입원환자들이다.

이들은 사흘 마다 진행하고 있는 진단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달 17일부터 집단 감염이 시작돼 현재까지 모두 1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에서는 한 종합병원 4층에서 근무하는 30대 간호사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최근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병원의 환자와 종사자 등 12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진천 확진자는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접촉자로 법무연수원에서 격리 중이던 50대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청주에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상당구에 사는 40대와 30대, 흥덕구에 거주하는 50대 등 3명은 최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체를 채취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 중이다.

흥덕구가 주소지인 50대는 지난 13일 확진된 청주의료원 간호조무사(충북 1425번)의 저촉자로 자격격리 중 기침 증상으로 보여 검사를 받으면서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청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도 나왔다.

지난 8일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채 확진돼 오송베스티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0대(충북 1378번)가 결국 숨졌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사망자 52명을 포함해 모두 150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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