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골프장 연쇄살인 피해자 시신 발굴 착수

골프장 8번홀 티박스에서 150m 앞 땅속 ''특정''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네번째 희생자인 중국 동포 김모(37) 씨의 시신 발굴 작업이 7일 오후 4시부터 본격 시작됐다.

검경은 앞서 골프장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다고 공표한 뒤 굴삭기와 덤프트럭, 조명차 등을 준비해 화성 모 골프장 8번홀 티박스로부터 150m 떨어진 페어웨이를 가로 20m X 세로 20m, 깊이 5m 면적으로 파내려가고 있습니다.

시신 발굴에 앞서 검경은 강호순의 진술을 토대로 GPS를 이용, 위도와 경도를 정확히 찍어 좌표에 표시, 암매장된 위치를 파악했다.

또 시신발굴 현장에 대동한 강호순도 8홀에서 범행 당시 암매장 위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했다.


발굴 현장에는 검찰은 물론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15명과 광역수사대 10명, 국토지리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함께 하고 있다.

강호순은 지난 2007년 1월 김 여인을 살해한 뒤 당시 골프장 부지였던 현 화성 모 골프장에 암매장했다.

특히 암매장 당시 지형이 2m 정도 높았는데다 골프장 건설로 3m 정도를 추가 매립했기 때문에 잔디를 걷어내고도 5m 정도를 더 파내려가려면 발굴은 최소 2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호순이 살해한 피해여성 7명 가운데 골프장에 암매장된 중국 동포 김 모 씨의 시신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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