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 1차관 "민간 고용여력 부족 공공 일자리가 메워야"

"일상생활 회복 때까지 기존 일자리 지키는 건 국가의 기본 책무"

기획재정부 김용범 제1차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점검 TF'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기획재정부 김용범 제1차관이 22일 '정책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상황 악화 속에서 공공 일자리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간의 신규채용 연기와 축소 등 고용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공 일자리가 공백을 메우고,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범 차관은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62만 8천 명이나 감소했고 특히, 청년·여성·영세자영업자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더 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차관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참여인원 모집, 사업계획 확정 등 신속집행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비대면·재택근무 전환 등을 적극 활용하여 1분기에 집중적으로 채용 및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직접일자리 사업에 비대면·재택근무 적극 활용"


김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지연이 없도록 관계부처가 집행 현황을 꼼꼼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직접일자리 등 중앙정부 사업뿐만 아니라 지자체 일자리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하나의 일자리라도 새로이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공공기관은 지난해 대비 1천 명 증가한 2만 6천 명 이상을 신규채용하고, 이 가운데 45% 이상 채용을 상반기에 시행된다.

정부는 지방공기업 신규채용 또한 경영평가 반영 등을 통해 최대한 규모를 확대해 구직이 장기화하고 있는 청년층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일상생활을 회복할 때까지 기존 일자리를 지키는 건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고용 회복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닥터앤서 2.0' 사업에 4년간 280억 원 지원

한편 22일 정책점검회의에서는 '닥터앤서 2.0' 추진 현황도 논의됐다.

닥터앤서는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조기 발견과 정밀검사를 지원해주는 AI(인공지능) 기반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의 하나로 닥터앤서 2.0 사업을 선정했다.

상반기 공모 과정을 거쳐 4년간 총 280억 원을 지원해 폐암과 간질환, 피부질환 등 12개 질환으로 AI 정밀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년간 364억 원을 투자해 국내 26개 의료기관 및 22개 ICT 기업과 함께 대장암 등 8대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닥터앤서 1.0'을 개발했다.

김 차관은 "닥터앤서 1.0이 대장 용종 판독 정확도를 기존 74~81%에서 92%로 높였고, 소아희소병 유전자를 찾아내는 기간도 5년에서 15분으로 단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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