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040세대 성인남녀 3882명을 대상으로 '성공의 조건'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출세하고 성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 1위로 △경제적인 뒷받침·부모님의 재력(29.5%)을 꼽았다. 2위는 △개인의 역량(22.7%)이 차지했고, 이어 △성실성(15%),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10.9%), △학벌 및 출신학교(7.7%)가 5위권에 올랐다.
2040세대는 성공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내 만족'을 꼽고 있었다. 응답자의 39.8%가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을 가장 성공한 인생이라고 꼽았다. 2위는 '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22.2%)'이 차지했으며, '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15.2%)'이 그 뒤를 이었다.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삶(8.6%)', '역량을 발휘하며 자기 분야의 전문가로서 성과를 내는 삶(5.8%)' 등도 성공한 삶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2040세대 5명 중 2명은 부모세대에 비해 자신의 성공을 더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세대와 비교해 누구에게 성공의 문이 더 열렸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42.8%가 '부모님의 세대에 비해 성공의 문이 닫혀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30대에서 48.2%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41.6%, 40대 이상 40.4%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님 세대에 비해 성공의 문이 열려 있다'는 응답은 25.9%로 닫혀 있다는 응답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부모님 세대와 지금 세대가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31.3%였다.
부모님 세대에 비해 지금이 성공의 기회가 좁다고 여기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심각한 구직난, 취업난(47.2%)'과 '멀어진 내 집 마련의 기회(45.8%)'를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여기에 '높아진 고용불안(43.4%)'과 '빈부 격차 등 심각해진 계층 갈등(41.3%)', '개인의 노력보다 타고난 배경, 부모님의 영향력 증가(41.1%)' 등이 각 40%를 웃도는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