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지율 역전에…김종인 "부산 선거 당연히 신경 쓴다"

국민의힘, 여론조사서 부산 지지율 민주당에 추월당해
김종인 "가덕도 하나 한다고해서 부산 경제 확 달라진다 생각하면 안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잠시 마스크를 만지며 생각에 잠겨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당 지지율이 부산 등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당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긴장한 모습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여론이 금방 변하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루 이틀 사이에 몇 퍼센트 변했다고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산시장 보궐선거도 신경을 더 써야한다'는 당내 여론에 대해서는 "당연히 신경 써야 한다. 선거라는 게 쉬운 데가 어디 있나"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설 연휴 전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부산·울산·경남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29.9%다. 34.5%를 보인 민주당에 못 미쳤다.

특히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40.7%, 민주당이 24.7%로 큰 격차를 보였던 것과 달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내놓은 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에서도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에서 27%를 기록해, 33%인 민주당에 뒤쳐졌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을 둘러싼 당내 이견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가덕도 하나 한다고 해서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에서 가장 중요한 게 부산 경제가 계속 위축되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부산 경제를 앞으로 어떻게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가덕도가 들어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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