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제가 아닌 일반 누리꾼들한테 마저도 논리로 안되고 댓글 삭제까지 하고 계시는 우리 안타까운 변호사호소인님"이라며 주장하고 정 변호사가 누리꾼들과 대화를 나눈 모습을 캡처해 올려놓았다.
사진 속 내용을 보면 한 누리꾼이 "독립운동가 건으로 윤서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는데 승소하지 못하면 독립투사들은 공식적으로 열심히 살지 않은 사람들이 되는 건가"라고 묻자, 정 변호사는 "명예훼손일지 모욕일지는 모르겠지만 윤서인이 하찮은 자라는 발언과 독립운동가들이 대충 살았다는 발언이 똑같이 들리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이 누리꾼의 주장은 윤씨가 앞서 페북에 올린 주장과도 일치한다. 윤씨는 "저한테 독립유공자들을 대표해 형사고소도 진행한다고 했는데 불기소나 무혐의 처분이라도 되면 그럼 독립유공자들은 국가공인 대충 산 사람들이라도 되는 건가"라고 말한 바 있다.
윤씨는 또 "제게 주기적으로 새로운 팔로워들이 생기는데 그 중 신입 1~2명에게 정 변호사와 키보드 배를(온라인 설전) 하는 걸로 트레이닝을 시켜서 페이스북 친구 승격을 검토해봐야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윤씨는 지난 19일 정 변호사를 모욕·명예훼손·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소송을 검토중이라고 하셨는데 내가 먼저 고소해서 새치기한 느낌"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정 변호사는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씨가 그간 행태로 봤을 때 모욕감이란 게 없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며 "자기가 그 정도 모욕감을 느꼈다면 자기가 독립운동가 후손들에 대해 저지른 행위가 얼마나 큰 모욕감과 분노와 상처를 줬을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친일반민족행위청산 특별위원회는 "윤씨의 막말은 망언의 극치"라며 "독립운동가를 능멸하고 대한민국 헌법을 부적한 윤씨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촉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