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는 20일 김어준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 제작진이 모임을 가진 상암동 커피전문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진 속 인원은 5명이었지만 현장에서는 7명이 모임을 가진 것을 확인했다. 마포구는 방역수칙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명령 위반에 해당하면 김어준 일행은 1인당 10만원, 매장은 150만원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김어준은 같은 날 오전 '뉴스공장' 생방송에서 일행 5명이 찍힌 사진을 직접 해명했다. 사진 속에는 김어준이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일행 4명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사진과 실제 상황은 다르다. 5명이 같이 앉은 게 아니고 따로 앉았다"며 "내 말이 안들려서 PD 1명이 메모하는 장면, 그리고 나머지 한 사람은 늦게 와서 대화에 참여하는 장면인데 (턱스크는) 마침 제가 음료수를 한 잔 한 직후여서 '세 장면'이 만나는 잠시 한 순간이었다. 5명이 모여서 회의를 계속한 건 아니지만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논란이 확산된 19일 TBS 역시 "생방송 종료 직후 제작진이 방송 모니터링과 익일 방송 제작을 위해 가진 업무상 모임이었다"면서도 "사적 모임은 아니었지만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사과와 해명에 실제 7명이 모였다는 정보는 빠져 있어 오히려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TBS는 21일 CBS노컷뉴스에 "더 드릴 말씀은 없다. 김어준씨가 라디오에서 사진과 관련해 해명한 이야기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