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는 지난 16일 부산 사상구 한 주택가에서 길고양이 다리 일부가 불에 그슬린 채 발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
보호연대에 따르면, 인근 주민이 사체 일부를 발견해 해당 단체에 신고했으며, 현장을 확인한 보호연대 측은 19일 구청과 경찰에 부검과 수사를 의뢰했다.
보호연대는 이 사체를 지난달 인근에서 죽은 채 발견된 고양이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일부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한 주민이 사체를 발견하고 구청에 신고했지만 담당자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사체가 사라졌고, 이후 행방을 알 수 없다가 한 달 만에 다리만 발견됐다고 보호연대는 설명했다.
보호연대는 "현장에 도착해 훼손된 다리를 보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관계 기관에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