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0.9%로 초·중·고등학교 학생 100명 중 1명꼴로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21일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17개 시·도 교육청과 함께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학생은 0.9%로 조사돼 초·중·고등학교 학생 100명 중 1명꼴로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응답률은 2019년 1.6%보다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17년 0.9% 이후 3년 만에 하락했다.
학교급별로는 피해응답률이 초등학교 1.8%, 중학교 0.5%, 고등학교 0.2% 순으로, 전년보다 초등학교가 1.8%포인트, 중학교 0.3%포인트, 고등학교는 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33.6%), 집단 따돌림(26.0%), 사이버 폭력(12.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육계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등교수업이 축소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폭력 피해장소도 사이버공간이 9.2%로 가장 많았고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에서 언어 폭력이나 강요 등이 늘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 중에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없이(28.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상대방이 먼저 괴롭혀서(17.5%) 오해와 갈등(13.9%) 상대방의 행동이 마음에 안들어서(12.7%) 등이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해 다음 달 중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2021년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