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더불어민주당이) 너무 과잉 반응을 보인다"라며 "어디서 억지 논리로 이렇게 비난을 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고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치 도의와 금도를 넘어선 발언"이라 말했고, 김종민 최고위원은 "기회가 되면 언제든 갚아주겠다는 보복 선언"이라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제가 정치 보복한다는 말이 어디 한 글자라도 있느냐"라며 "역지사지에서 (사면) 문제를 좀 봐 달라는 간곡한 그런 의미였다"고 반박했다.
특히 '공업용 미싱을 보내겠다'고 말한 민주당 김경협 의원에 대해선 "말도 섞고 싶지 않다. 공업용 미싱을 보내는지 한 번 보겠다"라며 "오면 적절한 용도에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용 외교부장관 내정자는 안보실장을 3년 이상 맡았는데 지금 대북관계가 성공했는가"라며 "그런 사람을 다시 외교부장관을 맡기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황 후보자에 대해서도 "전혀 경험이 없다. 심지어 국회에서도 (문체부 관련) 상임위원회 경험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안 대표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방법을 요구한 것 같다"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입당하지 않은 채 우리 당 플랫폼에서 경쟁하면 안 대표에게 가장 유리한 구도라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라며 "국민의힘 당헌 당규나 공직선거법 취지에도 입당하지 않은 분을 상대로 경선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