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행 무산' 안병준, 부산서 새 출발 도전

수원FC와 계약 만료에도 이적료 발생

2020시즌 수원FC 소속으로 K리그2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재일교포 출신 공격수 안병준은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병준은 2021시즌에 다시 K리그2에서 뛸 가능성이 커졌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북한 대표팀 출신이라는 독특한 경력을 가진 안병준은 2020시즌 K리그2 최고의 스타였다. 소속팀 수원FC의 공격을 책임지며 26경기에서 21골 4도움하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MVP)을 휩쓸었다. 덕분에 소속팀 수원FC도 K리그1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2020시즌을 끝으로 수원FC와 계약이 끝난 안병준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재계약이 아닌 K리그1 강원FC로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과거 아팠던 무릎이 문제가 돼 유력했던 강원행이 최종 무산됐다.

결국 안병준은 확실한 골잡이를 찾아야 했던 부산의 부름을 받았다. 축구계에 따르면 안병준은 20일 부산 이적을 위한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다.

2020시즌을 마치고 이정협(경남)과 이동준(울산)이 떠난 부산은 최전방의 '믿을맨'이 절실했다. 결국 강원 이적이 무산된 안병준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25골을 넣는 데 그치는 부진한 공격에 시달렸던 부산이라는 점에서 K리그2 득점왕의 합류는 '천군만마'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부산은 기존 계약이 만료됐지만 외국인 선수로 분류돼 과거 K리그 규정에 따라 이적료가 발생하는 특수한 상황의 안병준 영입을 위해 수원FC에 이적료까지 주기로 했다.

안병준 역시 기대가 컸던 K리그1 도전 대신 부산의 승격을 이끄는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였다. K리그2의 또 다른 기업구단도 영입을 원했지만 안병준은 부산 유니폼을 입고 2021시즌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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