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구연맹(FIBA)는 20일(한국시간) "지난해 11월 FIBA 아시아컵 2021 예선에 불참한 한국과 중국, 대만 농구협회에 각 16만 스위스프랑(약 2억원) 제재금과 대회 승점 2점 삭감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FIBA는 "다음 공식 대회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면 제재금은 8만 스위스프랑, 승점 삭감은 1점으로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당초 아시아컵 예선은 지난해 2월 시작해 올해 2월 끝날 예정이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었지만, 11월 예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참가국이 한 도시에 모여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이 속한 A조의 경기 장소는 바레인 마나마였다.
바레인의 당시 코로나19 확산세는 심각한 상태였다.
결국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선수단 안전을 고려해 대표팀을 파견하지 않았다. FIBA에도 불참 사유를 담은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FIBA는 한국과 중국, 대만에 징계를 내렸다.
한국은 2승(승점 4점)으로 필리핀(3승, 승점 6점)에 이어 A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태국과 한 조로 상위 2개국이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에 그치면 조 3위 6개국이 2조로 나뉜 다음 각 조 상위 2개국이 본선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A조 잔여 경기는 2월18~22일 필리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