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경기도 모 고등학교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살펴보면 교실 칠판에는 '문재인 빨**', '좌파친북 문재인', '문재인 심판론' 등 대통령에 대한 비방글로 가득하다.
특히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입양 발언과 관련해서도 '반품', 'COUPANG BABY'라는 자극적인 단어와 함께 자의적 해석으로 왜곡해 적어두기도 했다.
경기도 모 고등학교 근황으로 올라온 이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칠판 왼쪽 위에 '성실·근면·봉사'라는 교훈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근거로 같은 교훈을 쓰고 있는 학교 측에 직접 문의한 결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K고등학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논란이 된 사진을 보니 (우리 학교) 교실이 맞다. 칠판에 글을 쓴 학생이 누구인지는 특정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학생을 상담지도 하고 있다"며 "해당 학생은 예전에도 온라인상에 논란이 되는 글을 올린 바 있어 학생을 보호 해야하는 학교 입장에서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속 등장인물이 교복을 입지 않아 선생님이 아니냐는 일부 의혹도 나왔지만, 학교 측에 확인 결과 현재 학생들도 사복으로 등교하고 있다.
한편 K고등학교는 지난주부터 '겨울방학 방과 후 학교(인원 6~10명)'를 운영중이다. 수업은 오전에만 진행되며 오는 22일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