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수소전기차 기반 연료전지 설비 준공

한국동서발전-현대자동차-덕양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준공식 가져
"국산화 개발 성공시 대량생산 가능"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내 위치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한국동서발전 제공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실증설비가 준공됐다.

한국동서발전은 20일 현대자동차, 덕양과 함께 1메가와트(㎿)급 발전용 고분자전해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준공식을 비대면으로 열었다.

고분자전해질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이온을 투과시킬 수 있는 고분자막을 통해 산소이온과 결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앞서 동서발전은 지난해 현대차, 덕양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범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연료전지 국산화율을 99%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최적의 운영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른 결실로 울산 남구에 위치한 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내 1메가와트급 실증설비를 설치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기술을 활용한 국내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거다.

울산지역 중소기업인 덕양이 지역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수소 배관망을 통해 설비까지 공급한다.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준공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왼쪽 상단 시계 방향으로 송철호 울산시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이현태 덕양 대표,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사장. 한국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은 실증설비에서 2년 동안 송전망과 연계한 각종 성능 시험을 이행하고 내년까지 국산화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면 국부 유출 방지와 수소연료전지 대량 생산을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와 수소차 가격 하락에도 기여할 것으로 동서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은 "이번 실증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대용량 연료전지 시장에 국산 설비 도입이 확대되고 수소경제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지영조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성공적인 실증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경제성을 입증하고 수소산업 성장과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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