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이상 발견' NBA 르버트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카리스 르버트. 인디애나 페이서스 트위터
지난 14일(한국시간) NBA에 대형 트레이드가 나왔다.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네츠)를 중심으로 4개 구단이 엮인 트레이드였다. 이 트레이드에서 카리스 르버트는 브루클린을 떠나 인디애나 페이서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르버트는 아직 인디애나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인디애나 이적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검진 결과 신장에 작은 덩어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ESPN은 '무기한 아웃 상태'라고 표현했다.


르버트는 20일 ESPN을 통해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경기도 정상적으로 뛰었다. 이번 시즌 결장도 없었다. 100% 건강하다고 느꼈다"면서 "트레이드가 나를 구했다.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르버트의 말대로 트레이드로 인해 받은 메디컬 테스트가 르버트를 구했다.

르버트는 2010년 4월 아버지 대릴 주니어를 심장마비로 잃었다. 아픈 과거가 있기에 검사 결과가 나왔을 때 어머니를 비롯한 르버트의 가족은 더 슬퍼했다.

르버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또 오래 사는 것이다. 농구를 하기 전에 그게 더 중요하다. 분명 빨리 뛰고 싶다. 농구를 좋아한다. 하지만 건강이 우선이다. 당장 답을 내릴 수 없다"면서 "아직 암인지는 알 수 없다. 여전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버트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0순위로 인디애나에 지명된 다음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됐다. 2020-2021시즌 트레이드 전까지 12경기에서 평균 18.5점 6.0어시스트 4.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었다.

인디애나는 르버트의 22번을 비워둔 상태다. 케빈 프린차드 사장은 "인디애나 구단은 르버트가 다시 코트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르버트가 다시 코트에 설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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