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공급 1.4배 확대…총 9만 3천t 공급

농식품부,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발표

설 선물 세트 사전예약. 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의 수급안정을 위하여 10대 성수품의 공급이 1.4배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10대 성수품 수급은 평년보다 가격이 다소 높은 상황에서 공급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에 비해 1.4배 확대하여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총 9만 3천t 수준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배추·무는 한파 등에 대비해 비축 중인 물량을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소고기·돼지고기는 계획된 물량이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식품부는 청탁금지법 한시 완화를 계기로 소비 위축으로 상심이 큰 농업인의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 명절 선물 보내기 캠페인 등 소비활성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농축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도 덜어드리기 위해 전국 1 만 8천여 개 유통망이 참여하는'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설 특별전'을 통해 농축산물 소비쿠폰과 연계한 설맞이 판촉 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 설 명절부터는 전통시장 소비쿠폰 할인율을 상향 조정하여 침체된 지역경제에 소비 활성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비자들의 성수품 구매시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유통시기를 틈탄 농산물 부정유통 행위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부정 유통행위 감시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설 성수기 축산물 작업장의 위생관리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돼지 등 도축장 특별 위생감시도 시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관계기관·단체 등과 민·관 합동으로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주요 성수품의 수급상황과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다같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데 작은 힘이나마 더할 수 있도록 성수품 수급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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