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테러 모의한 미군 구속…IS로 속인 FBI에 덜미

9.11 추모시설에서 헌화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미국 육군 이등병이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맨해탄 연방 검찰은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ISIS(이슬람국가)에 물자 지원을 시도하고 미군을 살해하려고 시도한 혐의로 오하이오주 출신의 콜 재임스 브리지스(20) 이병을 구속했다.

조지아주 포트스튜어트 제3보병사단 소속으로 그는 ISIS와 온라인으로 테러를 모의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FBI(연방수사국) 직원과 대화를 나눴다.


브리지스는 이 FBI 직원에게 9‧11 추모관과 뉴욕시의 다른 시설에 대한 자세한 테러 계획을 설명했다.

윌리엄 스위니 뉴욕 FBI 본부장은 "브리지스가 미국과 부대를 배신하고 ISIS의 동조자라고 믿은 사람과 테러를 모의했다"면서 "다행히도 그가 대화한 사람은 FBI 직원이었고, 우리는 테러가 발생하기 전 그의 악마같은 욕망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리지스는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의 정치적 선전과 과격한 사상을 온라인을 통해 접하기 시작했다. 그는 ISIS에 지원하고 싶다는 표현을 SNS에 남겼다.

또 ISIS에게 군사전술에 대한 미군의 훈련 교본을 제공하려고 했다. 미군 부대를 공격하 위한 구체적인 작전을 도표로 만들고, ISIS 깃발 앞에서 방탄복을 입은 모습을 촬영해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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