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2대 주주인 이동열 이사, 옵티머스 이사인 윤석호 변호사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를 추가 적용해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옵티머스 펀드 자금 508억5000만원을 선물 옵션 거래를 포함한 개인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투자행위를 통해 이익을 보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가장해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검찰은 돈의 흐름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를 비롯한 3인방은 지난해 6월 옵티머스가 여러 사업에 투자한 돈 295억원을 빼돌려 사채대금 변제 등에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안전성'을 앞세워 돈을 끌어모은 뒤 실제로는 자신들의 관계사에 돈을 빼돌린 펀드 사기의 주범으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져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