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관계자는 19일 "신년기자회견이 마무리 되면 직후에 개각을 할 예정이었고, 날짜는 20일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개각에는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정치인 출신보다는 기업인 출신이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장관을 포함해 여권 일각에서도 기업인 출신 인물을 추천했다는 설이 있다.
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선거 경선 일정을 고려해 20일까지 장관직을 수행하고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날도 국무회의와 정부 합동브리핑에 참여해 '2020년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및 특징'을 브리핑하며 막바지 장관 업무를 이어갔다.
청와대에서 박 장관의 후임 후보자 검증 절차가 완료되지 못했을 경우 새 장관을 임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분간 차관 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도 있다. 강성천 차관의 승진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사에서 박 장관을 비롯해 여성 장관들이 빠지는 상황인 만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는 여성이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여성인 이연승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현권 민주당 전 의원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이름이 나오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조정식 민주당 의원, 우원식 민주당 의원 등이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