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여교사 실종사건 장기화되나?

경찰 수사 진척 없어 장기화 우려

이경신
행방불명 엿새째를 맞고 있는 어린이집 여교사 실종 사건이 별다른 진척이 없어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일 실종된 어린이집 여교사 이경신 양(27. 제주시 애월읍)을 찾기 위해 6일 역시 해군과 119의 도움 속에 오전부터 광범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해안 수색의 필요성에 따라 6일부터는 해안경비단 소속 전경까지 투입돼 모두 천700여명이 해안가와 하천, 과수원 등을 중심으로 이양의 행적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실종 전 마지막 행적지였던 제주시 용담동 일대에 대해서도 단서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방대한 인원과 광범위한 수색이 일주일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양의 행적이나 유류물이라고 볼 만한 단서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사건의 핵심 대상인 CCTV와 택시기사 등에 대한 수사 역시 진전이 없는 상태.

이 양의 휴대폰 위치 추적 결과 신호가 마지막으로 남겨진 제주시 광령리 구간까지 CCTV 판독을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단서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수색
''''실종시간대에 광령리 쪽에서 개인택시가 있었다''''는 등의 실종과 관련된 제보가 3건 접수됐지만 경찰 확인 결과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경로상 택시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가장 큰 만큼 도내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한 수사나 동종전과자에 대한 수사 역시 진행중일 뿐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이 양을 찾기 위한 수색과 수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종자 행방을 알 수 있는 뚜렷한 증거가 포착되지 않은 데다가 목격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어 수사 장기화 조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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