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첫날 바이든은 대통령으로서 행정명령 12개에 서명할 거라는 이야기가 인수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는 내용들이다.
△코로나19로 주거비를 내지 못한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학생 학자금 대출 연장, △수단 미안마 등 10여개에 이르는 이슬람국가 국민들 미국 입국금지 철폐, △파리기후변화 협약 재가입, △법외 체류자 구제, △공공기관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이다.
트럼프 탄핵 등으로 국내정세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속도감과 무게감으로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피부로 느끼게 해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화당의 비협조로 장관 한명 없이 취임하는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조치가 행정명령 발동 뿐이기도 하다.
바이든 당선인은 별도의 취임연설에선 국민 통합과 치유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전날 CNN과 인터뷰에서 대통령 자리를 훔쳤다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취임식에 참석하는 게 맞냐는 기자의 질문에 '단합'이라는 말로 우회적으로 답했다.
그는 "취임식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전진할 수 있는, 미국이 단합할 수 있는, 문제가 풀리도록 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말했다.
이렇게 트럼프 시대 종말이 다가오면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최후 저항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FBI는 이곳에 배치된 방위군 2만 5천명 전부에 대해서도 신원조사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들 중 트럼프 지지자들이 있다는 첩보 때문이라는 거다.
이런 가운데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사면권을 행사해줄 측근 100여명의 명단을 정리하느라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