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초대 통합 대한체육회의 수장으로 선임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4년 더 한국 체육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기흥 회장은 18일에 끝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46.4%의 득표율을 기록해 강신욱 후보(25.7%), 이종걸 후보(21.4%), 유준상 후보(6.5%)를 제쳤다.
이기흥 회장은 2024년까지 대한체육회의 수장을 맡는다. 연임에 성공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을 유지한 이기흥 회장은 "스포츠 외교 강화 및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밝혔다.
이기흥 회장은 2016년부터 대한체육회장으로 활동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2019년 6월에는 IOC 위원으로 선출돼 한국 스포츠 외교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한국 체육은 지난 수년동안 수많은 논란에 시달렸다.
쇼트트랙과 트라이애슬론 종목에서 불거진 폭행 및 가혹 행위가 대표적이다. 그때마다 대한체육회는 '뒷북' 행정으로 빈축을 샀다. 이기흥 회장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고개를 숙이기에 급급했다.
이에 정부는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분리하는 방안을 포함한 여러가지 혁신안을 내세웠지만 체육인들의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
이기흥 회장은 체육계의 변화과 개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고 이번 선거를 통해 체육인들의 지지를 확인했다.
이기흥 회장은 "스포츠 인권 존중, 체육인 복지 증진과 일자리 확충, 전문 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의 선순환 구조 마련, 체육 지도자의 직업 안정성 확보 등을 꼭 이루어 내겠다"며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충실히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