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와 서구는 19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각각 세계로교회, 서부장로교회에 내렸던 시설 폐쇄 명령을 해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1일 지자체로부터 무기한 시설 폐쇄 명령을 받은 지 8일 만이다.
이는 부산시가 18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 중 일부 방역 수칙을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부터 종교 활동은 비대면 예배 원칙에서 전체 좌석 수의 10% 이내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시설 폐쇄를 해제한 지자체들은 이들 교회가 인원 제한 기준 등 수칙을 잘 지키도록 지속적으로 계도할 예정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만약 시설 폐쇄를 푼 상황에서 제한 인원수를 넘는 등 또다시 방역수칙을 어기면, 구는 그에 맞는 행정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서구는 이번 시설 폐쇄 해제와는 별도로 세계로교회가 지난 17일 당국의 비대면 예배 원칙을 어기고 야외 잔디광장에서 예배를 진행한 데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두 교회는 당국의 비대면 예배 방침에도 대면 예배를 이어가 지자체로부터 각각 7차례 고발당했으며, 경고와 10일 운영 중단 명령에도 대면 예배를 이어가자 시설 폐쇄 명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