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이기흥 후보가 연임에 성공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18일 이기흥 후보가 투표에 참여한 유효투표수 1974표 가운데 가장 많은 915표(46.35%)를 얻어 제 41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율은 90.97%를 기록했다.
강신욱 후보(507표)가 2위에 머물렀고 이종걸 후보(423표)와 유준상 후보(129표)가 그 뒤를 이었다.
이기흥 선거캠프 관계자는 "대한민국 미래 체육의 100년은 오늘부터 시작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유권자들이 IOC 위원직을 지켜주신 것과 같다"면서 "스포츠 외교 강화 및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에 한걸음 다가갔다"고 평가했다.
'차별 없는 공정'을 강조한 이기흥 당선자는 공약으로 내세운 스포츠 인권 존중, 체육인 복지 증진, 일자리 확충, 전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의 선순환 구조 마련, 체육지도자의 직업 안정성 확보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기흥 당선자는 "공약을 정책에 잘 반영해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하나 된 체육인의 모습을 보여준 선거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부터 제40대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기흥 당선자는 2024년까지 대한체육회를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