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는 18일 오후 2시 30분쯤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고 대통령 말씀으로 그 문제는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지난 1일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날 이 대표의 언급으로 정치권에서의 사면 논의는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지난해)5·18 관련 3법이 통과돼 5·18민주화운동을 그 누구도 훼손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앞으로도 5월 정신이 광주는 물론 대한민국,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횃불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5·18 제2묘역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하는 것이 5월 가족들의 오랜 숙원인데 늦지 않게 용역을 주고 가장 좋은 개선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전직 대통령 사면 관련 논란과 지지율 하락을 의식한 듯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앞서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양동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대표는 지난 200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문해 식사를 했던 한 국밥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 대표는 국무총리였던 2018년 12월 15일에도 이 국밥집을 방문했었다.
이어 이 대표는 오후 4시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와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