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K리그로 온다…행정가로 챔피언 전북行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40)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와 함께 한다.

전북 관계자는 18일 "박지성과 구단 사이 의견을 조율 중이다. 큰 틀에서의 합의는 거의 마무리됐고, 합의가 끝나면 바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이 전북에서 맡을 역할은 아직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여러 관계자들의 입을 빌리면 '테크니컬 디렉터'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소년부터 성인팀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걸쳐 조언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전설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으로 교토 퍼플상가(일본)와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거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에인트호벤에서 1년씩 뛴 다음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역은 아니지만 K리그 구단에서 일하는 것은 전북이 처음이다.

박지성은 선수로서, 또 은퇴 후에도 유럽의 선진 축구 경험이 풍부하다. K리그1 5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에게는 큰 힘이다.

박지성은 은퇴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홍보대사로 일했고, 영국에서 축구 행정을 공부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를 밟았다. 2017년 11월부터 1년 동안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맡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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