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8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해 10월부터 해외유입 확진자를 대상으로 총 58건의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한 결과 18건의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18건 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15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2건,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가 1건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중 28건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12건은 분석중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보고되는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등 세 가지를 포함해 다양하다.
이중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약 1.5배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전파력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방대본은 바이러스 특성을 분석하고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첫 환자 발생 이후 총 2291건 검체에 대해 바이러스 전장유전체분석을 시행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 12월에 510건 진행했고 그 결과 모두 GH그룹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GH그룹은 지난해 5월 이후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바이러스 유형이다.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 해외유입을 차단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입국자 검역을 강화하고 해외유입 사례에 대해 유전자 전장분석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변이가 발생한 국가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다.
특히 이날부터는 모든 해외입국자의 입국 후 진단검사 주기를 3일 이내에서 하루 이내로 단축해 시행한다. 야간이나 주말에 들어온 경우 예외적으로 3일 이내 검사로 한다.
이밖에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해서도 무료접종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다만 범위와 절차에 대해서는 세부 분석과 외교부와의 협의를 거친 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