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비후보는 또 위안부 할머니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꼭두각시 인형으로 표현하는 내용을 영상에 담기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언주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이언주 TV'를 통해 뮤직비디오 '언니송'을 공개했다. 영상에선 추미애·윤석열 갈등, 정의연 논란, 드루킹 사건 등 여권에 악재로 작용했던 이슈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이언주, 문재인 정권을 랩으로 신랄하게 풍자하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의 도입부는 기표마크 사방으로 컴퓨터를 하고 있는 4명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모니터 위로 'DRUKING' 문구가 튀어나오는 것을 보아 드루킹 의혹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추 장관의 아들이 군복을 입고 철책에서 나오는 모습 △북한군에게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피격 당하는 장면 △웅크리고 있는 여성을 중앙에 두고 양 옆 철창에 갇혀 있는 기괴한 표정의 故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가축 가면을 쓴 사람들이 칼로 한반도 모양의 스테이크를 남북으로 가른 뒤 호남 지역만을 또 잘라서 먹는 장면 △사모펀드 간판을 단 문으로 걸어가는 조국 전 장관의 뒷모습 등도 나온다.
언니송 뮤직비디오는 총 2분 48초 분량으로 이 예비후보를 '언니'로 표현하고 있으며 조국 전 장관 부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 교수 등 여권 관련 인물들을 흑백만화로 그리고 있다. 이 영상 댓글에는 이 예비후보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상당수 달려있다.
가사는 우익 성향의 유튜버 '캡틴TV'가 썼다. 현재 캡틴TV 유튜브 채널의 대표영상은 '한민족이 일본에 쳐들어간 역사는 몇 번이나 될까'로 영상 설명란에는 "맨날 우리가 침략 받은 것으로만 안다면 오산"이라고 적고 있다.
이언주 '언니송' 가사 |
미드 속에서 볼법한 스펙타클한 코리아 / 매드 한국의 정치판 / 매들고 싹다 내가 정리함 / 가난한 사람을 더더더 가난하게 만든 정책 / 미꾸라지 같이 자신들의 자식들은 발 빼 / 국민은 개돼지가 아냐 / 미래 없는 코리아 만든 게 바로 너네 아니냐 / 너네가 무시하고 멀리하는 그 사람들이 대한민국 진정한 주인이야 / 꿀발린 소리만 그러다 보니 / 악순환의 고리만 잘 되겠다 퍽이나 / 한숨뿐야 이게 정치판의 꼴이야 / 누군가 이제 이 땅은 포기 / 정치판은 국민의 피만 빠는 모기 / 아니야 희망은 있어 아직 / 딱 한 번 믿어봐 이 언니 / 언니는 걱정 없이 패배의 눈물 흘려도 / 너네만 있으면 돼 언니를 한번 믿어줘 / 누나는 너흴 위해 다 바칠 준비 돼 있어 / 누나는 너희가 미래라 믿어 내 손 잡아줘 / 유앤 유앤 미 / 우린 어디든지 같이 갈 수 있지 / 유앤 유앤 미 / 언닐 막을 수 없지 어디든 달려갈께 라라라 부끄러운 대한민국 정치판은 끼리끼리 로비하고 라인타 / 굽신거리면서 국민을 대표? 너넨 쫄* 정치가 / 내가 다 쪽팔려 쫄보들의 모임 / 무임승차한 겁쟁이들 눈치 보니 / 이거 뭐하는거임 잠깐 잠깐 / 이쯤에 필요하지 작전타임 / 난 국민을 위한 파이터 / 불을짚혀 필요한 건 라이터 / 이런걸 희생이라고 안해 / 국민을 대변하고 변화시킬꺼야 이건 나의 의지 알았어? / 장판파의 장비같이 너희들 썩은머리 하나같이 다루가치 / 노동 가치 모르는 너희들을 나와 국민들이 같이 혼내줄께 내게 필요한 못과 망치 / 언니는 걱정없어 패배의 눈물 흘려도 / 너네만 있으면 돼 언니를 한번 믿어줘 / 누나는 너흴 위해 다 바칠 준비돼있어 / 누나는 너희가 미래라 믿어 내 손 잡아줘 / 유앤 유앤 미 / 우린 어디든지 같이 갈 수 있지 / 유앤 유앤 미 / 언닐 막을 수 없지 어디든 달려갈께 라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