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전세기에서 확진자 4명…선수들은 훈련 '불가'

호주에 입국하는 라파엘 나달. 사진=연합뉴스.

올해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할 선수들은 호주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대회 측은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다수의 전세기를 운행해 선수들을 데려오고 있다.

그런데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LA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각각 출발한 전세기에서 총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LA발 비행기에서 코치와 승무원, TV 중계 관계자 등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아부다비발 비행기의 확진자는 코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출전선수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회 준비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확진자와 같은 전세기를 이용한 총 47명의 선수들은 모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다. 따라서 숙소에서만 머물러야 하고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없다. 실내 자전거만 이용할 수 있다.

2014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니시코리 게이(일본)과 호주오픈 여자 단식 2회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가 문제의 전세기에 탑승했던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반면, 정상적으로 호주에 입성한 선수들은 2주간 자가격리 기간에도 하루 5시간씩 훈련을 할 수 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내달 8월부터 21일까지 멜버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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