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3차 유행은 이제 극명한 감소 국면에 들어선 상태이며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확실한 안정 국면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한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516.1명으로 그 직전 주 738명에 비해 221.9명 급감했다.
60세 이상 하루 평균 국내 발생은 149.4명으로 그 전 주의 214.9명에 비해 65.5명 감소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의 경우 521명에서 341명으로, 비수도권의 경우 217명에서 176명으로 줄었다.
환자 1명이 주변의 몇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이하로 떨어졌다.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집단감염의 건 수는 10건으로 그 전주 통계인 33건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가족·지인 모임 등 개인 간 접촉에 의한 전파는 45%를 차지하며 상당히 증가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손 반장은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확실한 안정 국면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의 환자 감소세를 계속 유지하며 유행 수준을 더 낮춰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가오는 봄부터는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활용하며 보다 일상과 조화되는 방역체계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2주 연장된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오는 설 연휴까지 연장 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결정하기 이르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개인 간 접촉에 의한 확산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만큼 섣불리 조치를 완화하긴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500명대 환자가 나오는 상황을 안심할 수도 없다는 점도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2주 간의 유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어느 정도의 감소세로 진입하고 있는지, 유행의 잔존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검토하면서 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