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5시 이후 창원 12명, 진주·양산 각 3명, 거제·김해 각 2명, 사천 1명이다. 해외입국자 2명을 제외한 지역감염자 21명 중 19명이 감염경로 불분명 또는 관련 확진자다. 확진 날짜로 보면 전날 밤 6명, 이날 오후 현재 17명이다.
창원에서 발생한 12명 모두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또는 이로 인한 감염자다.
전날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확진된 1704번의 지인과 가족인 40대 남성 2명(1719·1722번), 직장 동료인 20대 남성(1720번)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30대 여성(1715번)·40대 여성(1716번)·60대 여성(1728번)·20대 남성(1729번)·30대 여성(1735번)·30대 남성(1736번) 등 6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고, 이어 1715번의 가족인 40대 남성(1723번), 1729번의 가족인 50대 남녀 2명(1731·1732번)이 연달아 감염됐다.
특히 1715·1716번은 서로 다른 요양병원 근무자로,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4차 일제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1715번이 근무한 창원의 한 요양병원 내 병동은 18일부터 동일집단격리(코호트 격리)에 들어간다. 1716번이 근무한 요양병원은 의료진과 입원 환자 접촉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에서는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지역 내 조용한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산에서는 1713번의 가족인 50대 남녀 2명(1733·173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도 감염경로 불명인 1701번의 n차 감염자들이다. 이 밖에 70대 남성(1737번)은 감염경로를 모른다.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 15일 이후 이틀 만에 추가로 1명이 발생했다. 경남에서 기도원 첫 확진자인 1486번의 가족인 진주 50대 여성(1727번)이 자가 격리 중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68명으로 늘었다.
현재 국제기도원 방문자 197명 가운데 13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경남 58명, 타 시도 18명 등 76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54명은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 15명도 마찬가지다. 행정명령에 따라 18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 판정을 받으면 고발과 구상 청구 등의 조처가 내려진다.
김해 2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인 10대 외국인 남성(1718번)과 부산 2376번 접촉자인 30대 남성(1730번)이다. 1718번은 외국인 가족 모임 관련 집단감염에 따른 선제검사 과정에서 양성이 나왔다.
사천 40대 남성(1726번) 역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거제에서는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각각 입국한 40대 외국인 남성 2명(1724·1725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은 지난달 2일부터 46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까지 18명이 발생했고, 이날 오후 현재 17명이다.
1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404명(지역 385명·해외 19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734명(입원 283명·퇴원 1445명·사망 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