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는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흥행이라는, 주목도를 높이는 선거 방식은 인물 흥행 방식과 경선 흥행 방식이 있다"며 "첫째 방식은 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힘도 실패했지만, 박영선-우상호 경선이 성사된다면 훨씬 관심을 끌 흥행요소가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단계로는 후보 단일화가 남아 있지만 야권의 경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등장으로 보여진 주목도이기 때문에 (후보가 확정만 된다면) 민주당의 주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 자신한다"며 안 대표에 대한 관심도로 인해 국민의힘 경선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예정돼 있던 2012년 민주당 (대선) 경선의 흥행은 완전히 망했다. 문재인 후보와 경선한 후보가 누구인지 기억도 못할 것"이라며 "이것이 안철수 후보 단일화의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결심을 하셨다면 조속히 출마 의사를 밝혀주면 좋겠다"며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정치인이라 경쟁이 이뤄진다면 아름답고 좋은 경쟁, 경선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 시리즈 4탄으로 '천만 호흡공동체 서울, 숨 쉴 권리 보장 대책'을 발표했다.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서울의 대기질 악화를 막고 시민들의 건강을 챙기겠다는 공약으로 △디젤차 퇴출 △휘발유차 신규 등록 금지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에 내연기관차 통행금지 등 내연기관 자동차의 전면적 규제를 약속했다.
아울러 △공공차량·대중교통의 전기·수소차 전환 △도로·건설현장에 쿨링·클린로드 설치 △가정용 보일러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 △스마트 정류장 서울 전역 확대 △지하철 노후전동차 교체 △미세먼지 제거 차량 도입 등도 공약했다.